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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기 달인 올레이닉 “헌트 목 짧아서 특별한 기술 준비”

 


알렉세이 올레이닉은 서브미션에 특화된 파이터다. 삼보 마스터이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 4단인 그는 22년간 종합격투기의 인생을 걸으며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팠다.

그가 1996년부터 쌓은 총 전적은 56승 11패 1무. 그 중 서브미션으로만 무려 46승을 거둬들였다. 82%의 서브미션 승률을 자랑한다. 서브미션 중에서도 33승을 장식한 조르기 기술에 두각을 나타낸다.

트레이드마크는 에제키엘 초크다. 이 기술로 지금까지 총 11승을 거둬들였다. 횟수만 보면 그렇게 많이 성공시켰다고 할 수 없으나 어떤 누구도 올레이닉의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희귀 기술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UFC에서 그는 두 번의 에제키엘 초크를 포함해 5승 중 4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서브미션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는 “그건 나만의 기술이다. 어떤 포지션이든, 상대가 누구든, 내가 어디에 있든 초크를 시도하는 데에 문제없다. 만약 서있고 그라운드에 있지 않다면 왼쪽, 오른쪽, 뒤에서 서브미션을 걸 수 있다”고 큰소리친다.

그러나 이번에 맞붙을 마크 헌트는 조금 특이하다. 헌트는 목이 굵고 짧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전부터 그라운드가 약점이라고 불린 그였는데, 아직까지 조르기에 의한 패배는 없다.

올레이닉은 마크 헌트에게 조르기를 성공시킨 최초의 사내가 되려 한다.

“내 생각에 마크 헌트에게 초크를 거는 건 불가능하다. 그는 목이 매우 짧다”는 그는 “이번 경기에선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헌트를 위한 특별한 것이 있다.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난 하나의 서브미션을 더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헌트와의 대결은 그에게 결코 작지 않은 기회다. UFC에서 가지는 첫 메인이벤트가 홈에서 열리며, 상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헌트다. 헌트는 올레이닉이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 중 미르코 크로캅과 함께 인지도가 가장 높다. 랭킹도 헌트가 3계단 높다.

한편 이번 대회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정찬성의 제자인 손진수가 이 대회의 언더카드에서 페트로 얀을 상대로 데뷔전을 갖는다. 밤 11시 30분부터 SPOTV를 통해 중계된다.